남해를 여행하면 한번씩은 방문해보는 장소가 다랭이 마을입니다.
가장 많이 방문하시는 독일마을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실제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네이버에서 길찾기로 검색하시면 28km 정도 거리가 됩니다.
대도시라면 이정도 거리를 갈려면 20분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다랭이마을로 가는길은 대부분은 왕복 2차선인 도로가 많습니다.
특히나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길가에 주차해놓은 차량들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가 좀 힘듭니다.
그래도 한번은 방문해보고 싶은 그런 장소입니다. ^^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5호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마을이 좀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죠?
벼농사를 짓기위해 급경사인 산비탈을 깍아서 계단식 논을 형성하고, 집을 지어서 거주하는 형태입니다.
요즘은 너무도 유명해져서 식당과 민박, 펜션들이 점점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다랭이마을에서 조금 걸어내려오시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길이 아주 예뻐요.
5분정도만 걸어내려오시면 되니, 멀게 보이더라도 꼭 한번 내려가보세요. 남해바다의 독특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에 대해서 소개하는 표지판의 글을 잠시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명승 제15호)
다랑이 논은 선조들이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깍아 만든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형성된 곳으로
"가천마을 다랑이 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100여 층의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배후의 높은 산과 전면의 넓게 트인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빼어난 농촌문화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가천마을의 유래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으나 대대로 마을에서 살아온 김해 김씨, 함안 조씨 가(家)에 전해오는 자료로
미루어 볼 때 신라 신문왕 당시로 추정되어지고 있으며, 미륵전설과 육조문에 대한 전설이 고려시대 이전에 삶이 시작되었고,
400여년 전에 일어난 임진왜란 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설흘산 봉수대는 이미 그 전에 이곳 가천마을에 집단적으로
거주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전해오는 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이라 불리어 왔으나 조선 중엽에 이르러 가천이라고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2년 농촌진흥청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다.
논, 산림 및 바다의 자연적 요소와 가천암수바위, 밥무덤, 설흘산 봉수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섬)와 같은 문화적 요소는
명승적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지붕마다 꽃 그림이 많이 보입니다.
왜 그렸을까요?
다랭이마을 진입로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넓지는 않아서 주말이나 휴가철기간에는 도로가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전체적인 풍경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후 다랭이 마을과 바다전망대까지는 내리막길이니 편하게 산책하듯이 오실 수 있습니다.
단, 돌아가실때는 오르막입니다. ^^
힘들정도로 경사가 심한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랭이 마을 한켠에 위치하고 있는 암수바위입니다.
이 곳에서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는 전설이 있네요. ^^
남해 가천 암수바위
이 암수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일컫는다.
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임신하여 만삭이 된 여성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1751년(영조 27년)에 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그 위로 우마가 다녀 몸이 불편하니 꺼내어
세워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후 현령은 이 암수바위를 꺼내어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또 논 다섯 마지기를 이 바위에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어민들은 지금도 이 바위를 발견한 날인 음력 10월 23일을 기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뱃길의 안전과 많은 고기가 잡히기를
빌고 있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선돌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까지 격상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풍요와 다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오늘날에도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
남해 다랭이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시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정도 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남해바다의 전망을 바라보며 칼국수 한그릇하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논 찾아오시는 길 약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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